지난달 국내 기업의 일반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50% 넘게 감소하는 등 올해 들어 최소 발행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1조1783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4649억 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8건 2096억 원이었다.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로 IPO에 따른 주식 발행은 4건 795억 원으로 4월 대비 4785억 원(85.8%) 줄었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발행 역시 대기업 유상증자(590억 원) 규모가 4월(1224억 원) 대비 감소하면서 4건 1301억 원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9687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9711억 원(12.4%) 줄었다.
5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5건, 2조1450억 원으로 4월(53건, 4조3270억 원) 대비 2조1820억 원(50.4%) 급감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적게 발행됐다.
자금용도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차환 용도 발행이 1조3050억 원으로 4월 대비 2조2690억 원 감소했으나 시설 자금 용도는 63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40억 원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액이 1조7900억 원으로 전체 83.4%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 A 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액은 3550억 원이었다.
만기별로는 1년 초과 5년 이사 중기채는 1조8100억 원 발행돼 84.4% 비중을 차지했고, 5년 초과 장기채와 1년 이하 단기채는 각각 1900억 원(8.9%), 1450억 원(6.8%) 발행됐다.
금융채는 249건. 17조831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707억 원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6건, 8000억 원 발행돼 4월 대비 800억 원 늘었고, 은행채는 37건 6조8259억 원으로 4월보다 1조7735억 원 줄었다. 기타금융채는 206건, 10조205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3228억 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6건, 9925억 원 발행돼 4월 대비 4184억 원(29.7%)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60조8410억 원으로 4월 말 대비 3조5454억 원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금액을 밑돌면서 2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를 나타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97조5508억 원으로 4월 대비 8조1074억 원(7.7%) 줄었다.
CP는 총 35조8955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92억 원 줄었다. 5월 말 기준 CP 잔액은 193조2698억 원으로 4월 말 대비 2조7396억 원(1.4%) 늘었다.
단기사채는 61조5553억 원 발행돼 4월 대비 8조982억 원(11.6%) 줄었다. 일반 단기사채는 42조522억 원, PF-AB단기사채는 10조254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16.3%, 7.6%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2조2152억 원으로 4월 말 대비 367억 원(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