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총괄건축가로 민간 건축가를 위촉, 디자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18일 한만원 건축가(HnSa건축사사무소)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한 건축가는 앞으로 2년간 한수원의 건축·공간환경 정책 및 전략, 건축사업의 기획·설계, 디자인기준 및 지침 등 건축 분야와 관련한 총괄조정 및 자문을 맡게 된다.
한수원은 그동안 사업 부문별로 추진해 오던 건축사업에 민간 전문가인 총괄건축가를 참여시켜 앞으로 건립하는 건축물 및 기반 시설물의 기획·설계 업무를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디자인 수준을 향상, 관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이미지 및 지역 경관의 개선에 기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건축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서는 총괄건축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풍부한 학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수원의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건축가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스튜디오에서 실무를 익혔다.
이후 HnSa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외 유명 건축가들과도 활발히 협업한 바 있다.
공공분야에서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으며, 중앙대, 홍익대 등에서 건축설계를 강의했다. 대표작으로는 이촌동 동부센트레빌, 안중성당, 왈종미술관, 디어스 사옥,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