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부양 의지로 해석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주가 부양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DS부문 임원 4명은 자사주 총 1만1800주, 금액으로는 8억9312만원어치를 사들였다.
DS부문의 새로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7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13일 5000주(주당 7만5200원)를 3억7600만원에 매입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주당 7만5800원에 3800주(총 2억8804만 원), 1000주(총 7580만 원)를 매입했다. 남석우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지난 13일 주당 7만5200원에 1200주를 매입하고, 17일 800주를 7만8800원에 추가 매입했다. 금액만 총 1억5328만 원이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다.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면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진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5월 8만 원대에 진입한 이후 7만 원대에서 지지부진했다. 이날 종가 기준은 8만1200원으로 한 달여 만에 '8만 전자'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