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황윤구 ‘법무법인(유한) 동인’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
형사, 송무, 금융, 건설‧부동산 4개 그룹
70여 개 전담팀으로 세분화…조직 개편
경찰‧엔터테인먼트‧가족법센터 등 창설
전관 출신 실무 기반 맞춤형 법률 서비스
법무전략‧ESI‧법제컨설팅‧포렌식팀 구성도
법무법인(유한) 동인은 2020년부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춰 기존 △형사 △송무(訟務) △금융 △건설‧부동산 등 4개 그룹에서 70개 이상 세분화된 ‘전담팀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팀당 변호사 5~7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복잡해진 법률문제를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자 한 법인 운용상 전략이다.
올해 4월 말 새로 선출된 황윤구(사법연수원 19기) 법무법인(유한) 동인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무실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 내내 고도화하는 동인의 전담팀 제도에 관한 설명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최근 출범한 경찰팀은 검찰 수사관을 지낸 신동협(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와 경찰 출신 박기두(변시 2회)‧곽재현(12회) 변호사로 구성됐다. 실무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팀 구성원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국정농단’, ‘강남 대형클럽 게이트’, 이른바 ‘백남기 사망 사건’으로 불린 살수차에 의한 시위대 사망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임하며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기획사와 소속연예인 간 분쟁, 연예인 형사사건에 대한 송무 등 관련 수요 증가에 따라 엔터테인먼트팀도 창설했다. 이동국(연수원 28기) 변호사를 팀장으로 이헌영(29기)‧서범석(36기) 변호사가 주축인 엔터테인먼트팀에는 ‘7번방의 선물’, ‘킹콩을 들다’ 영화와 방송‧음반 등을 제작한 이상훈 고문이 합류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서울가정법원 판사 출신 변호사로만 채워진 가족법센터 역시 주목받고 있다. 가족법센터는 서울중앙지법 부장 판사를 역임한 홍창우(27기) 변호사가 센터장을 맡았다. 홍 변호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가정법원 가사전문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서울가정법원 공보판사를 거쳤다.
이헌영 변호사는 2006~2009년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친자 등 가사소송과 재산분할, 후견, 입양 문제를 다루는 가사비송사건을 담당했다. 국제이혼 전담 재판부와 서울가정법원 기획법관으로 근무했다.
김진옥(32기) 변호사는 2012~2021년 서울가정법원 가사소년 전문법관으로 일했다. 같은 법원 부장 판사로 △이혼 △친자관계소송 △재산분할 △성년후견 △입양 △소년보호 △가정보호 △아동보호 등을 두루 겪었다. 특히 대법원에서 입양 사건 연구반으로 활동했다. 서울보호관찰심사위원, 면접교섭센터 운영협의회 회장과 이음누리 센터장으로 재임했다.
이은정(33기)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에서 12년 동안 근속한 가사사건 베테랑이다. 이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가사소송과 가사비송사건‧가사항소 및 항고‧보호사건, 조정 재판 등을 주도하면서 판사들 실무지침서 ‘실무제요’를 집필한 실력자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가사소년 전문법관으로, 2011년은 기획법관으로 활약했다.
이 외에 동인 전담팀은 △법무전략팀 △환경‧안전‧지적재산권(Environment‧Security‧Intellectual property rights, ESI)팀 △법제 컨설팅 △디지털 포렌식팀 등 70여 개 팀이 각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인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