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우나 찾은 산업장관…"소상공인 에너지효율개선 지원"

입력 2024-07-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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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열·공기열 히트펌프 설치로 에너지비용 절감한 목욕업 현장 방문
정부,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에 1100억 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에너지 주무 부처 수장이 동네 사우나를 찾아 소상공인의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사업 현황을 살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한 사우나 영업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고효율 에너지 설비 지원 사업을 통해 설치된 수열·공기열 히트 펌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이 방문한 목욕탕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자리한 동네 목욕탕으로 1998년부터 약 26년간 지역 주민과 동고동락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시기 인근 목욕탕의 폐업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이어왔으나, 이용객이 지속해서 줄고, 설비 노후화로 인한 에너지비용 부담으로 경영상 애로가 적지 않았다.

이에 해당 영업장은 정부의 소상공인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통해 4500만 원을 지원금을 포함해 6500만 원을 들여 폐수열 히트펌프 1대와 공기열 히트펌프 2대를 설치해 연간 10%의 에너지절감 및 700만 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에너지다소비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고효율 설비를 지원 중으로 목욕업 278개소와 숙박업 32개소 등 344개 소상공인 사업장에 수열·공기열 히트펌프 및 고효율 LED 간판 설치비의 70%를 지원 중이다.

구체적으로 히트펌프 등 소상공인 고효율 설비 지원에 200억 원, 냉난방기 등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750억 원, 냉장고 문 달기 150억 원 등 총 1100억 원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영업장 운영자는 "코로나로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목욕탕이 동네 어르신들의 모임터 역할을 하고 있어 사업을 어렵게 유지해 왔다"라며 "시설 개선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부담의 근본적 완화를 위해 에너지효율개선 설비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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