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의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등을 포함한 간질환 용도 특허를 미국 특허협력조약(PCT)에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APB-R3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인 인터루킨 18 결합 단백질이 SAFA 플랫폼에 결합된 지속형 재조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달 20일 미국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개발사 에보뮨에 4억 7500만 달러에 기술수출된 바 있다.
회사는 작년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간학회(EASL)에서 APB-R3의 간질환 치료 효과와 기전확인 등에 대해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M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 및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했고 간 섬유화 정도도 개선됐다. PSC를 재현한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리라글루티드와 병용투여 할 경우, MASH 치료 효과가 증대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회사는 지난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2025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R3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은 물론 GLP-1으로 M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PB-R3에서 추가적인 사업기회 발굴은 물론이고 하반기 POC도출을 목표하고 있는 SAFA플랫폼 사업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