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의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SK증권은 10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목표 135억 달러 중 129억5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이미 목표치의 95.9%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15만9700원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7552억 원, 영업이익은 2745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조선 자회사 중 HD 현대중공업과 HD 현대미포가 공정 안정화에 따라 기존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 시현하면서 동사의 연결 실적 또한 예상 대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약 3.5년 치의 수주잔고 레벨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며, 하반기 수주 규모에 지나치게 중점을 둘 필요는 없다. 조선소의 유의미한 캐파 확장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레벨의 수주잔고만 유지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동사의 실적 상승은 제한적인 인도 슬롯을 바탕으로 선가를 주도하며 P의 상승으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동사의 향후 계약 선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은 하반기는 확실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통해 조선 자회사들 향후 실적 모멘텀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