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54만 원으로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하반기 국내외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9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5만3000원이다.
10일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740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국내 사업 실적은 매출액 6704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면과 스낵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을 것”이라면서도 “2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증가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 사업 실적은 매출액 2520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탓에 북미 법인의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중국 또한 유통망 변경 과정 중에 있기에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북미 법인은 하반기 미국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매운맛을 즐겨 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인지도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이 완료돼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최근 호주, 유럽 등의 국가에서 메인스트림 입점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그는 “농심은 하반기부터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북미 법인의 기저 또한 해소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울산 신규 물류센터 건설을 결정했고, 향후 수출 전용 공장 증설에 대한 기대감 또한 존재해 주가는 해외 성과 확인에 따라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