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액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순자산액은 9일 기준 5046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4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14영업일 만이다. 지난해 말(1113억 원)보다는 4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이 ETF의 성장세는 높은 수익률에 따른 개인투자자 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18%로, 국내에 상장한 31개 반도체 ETF 가운데 1위(레버리지 제외)를 차지했다.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69.74%, 91.41%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관심도 주효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137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23개 글로벌 반도체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 평균인 369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산업을 4개 세부 영역(비메모리‧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장비)으로 나누고 각 영역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을 선정해 약 80% 비중으로 투자한다. 4개 기업별 편입 비중은 현재 △엔비디아(25.23%), △TSMC(21.83%), △ASML(18.37%), △삼성전자(15.32%)로 나타난다. 그 외에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위치한 브로드컴,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등을 2~4% 내외로 편입하고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빅테크 시대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변화를 실현하는데 꼭 필요한 산업이 바로 반도체”라며 “5월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11억 달러였던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연평균 21.6% 성장해 2028년 13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모메리, 파운드리, 장비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AI 반도체 산업에 퇴직연금(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장기 투자할 때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