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수화상병 사과·배 재배면적 전체의 0.15% 정도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2년 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과 등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이 지난해의 77% 수준이며 과수화상병이 가장 극심했던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22%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식물 세균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월에 집중발생하고 7월부터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여름철 폭우 속에 과수화상병까지 더해지면서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공급 감소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다.
그동안 정부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동절기 궤양 및 의심주 사전제거, 적기 약제살포, 농가 방제수칙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과수화상병은 7월말 이후 발생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나, 추가적인 전염 예방을 위해 농장 외부인 출입 관리, 작업도구 소독, 발생과원 주변 출입제한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나 1833-8572로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