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이용률 52.7%로 1위 차지
카카오, 메신저 분야 93.5%로 1위 등극
지난해 부가통신사업 매출 328조 원 기록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플랫폼 유형별 이용 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마켓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국내 플랫폼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검색 분야에서 네이버의 주 이용률 52.7%로, 1위 자리를 기록했다. 다만 네이버 외 다른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한 비중은 92.2%에 달해 구글 등 다른 검색 포털의 이용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 부문에서는 카카오가 주 이용률 93.5%로 1위를 차지했다. 택시 호출 플랫폼은 카카오T가 주 이용률 86.6%, 음식 주문·배달앱은 배달의 민족이 64.9%, 숙박 플랫폼은 야놀자가 35.5%, 전자상거래는 쿠팡이 38.6%를 기록하며 각각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SNS와 앱마켓 분야에서는 해외 플랫폼 사업자가 1위에 등극했다. SNS는 인스타그램이 주 이용률 36.3%, 앱마켓은 구글플레가 주 이용률 64.5%를 기록했다. 다만 SNS의 경우 멀티호밍률이 85%에 육박했다.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친숙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이용이 쉽고 편리해서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가통신사업의 매출은 328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디지털 플랫폼의 매출은 114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유형별 최상위 사업자의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대표 서비스 기준, 3개월 평균)은 △콘텐츠 3718만 명 △앱 마켓 2376만2000명 △커뮤니케이션 2081만2000명 △서비스 1638만9000명 △재화 1347만1000명 △신유형 180만4000명 △데이터·인공지능(AI) 93만4000명 순이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사업범위는 서비스 35.8%, 콘텐츠 24.2%, 재화 18.7%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업자는 평균 3개 이상의 유형을 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는 올바른 플랫폼 정책 추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플랫폼의 세부 시장별 특성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특성에 맞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