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에 대해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카카오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조500억 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125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플랫폼부문은 전년 대비 11.6% 성장하면서 양호하지만 콘텐츠부문이 2.4% 증가에 그쳐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작 게임 출시, 일본 라인망가의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인해 일본 픽코마의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 서비스 강화, 새로운 경영 비전 제시 이후 투자심리가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부터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광고 효율이 개선, 특히 메시지 광고 상품이 과거 비즈보드 상품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영진은 3분기 중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정신아 대표가 올해 3월에 취임한 이후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하는 등 내부 조직 세팅이 마무리한 후 신규 전략을 수립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