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인플레 지표 둔화에 상승 마감...다우 1.64%↑

입력 2024-07-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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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가격지수 점진적 둔화에 안도감 형성
순환매장세 지속...다우지수 ‘나 홀로’ 주간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27포인트(1.64%) 뛴 4만589.34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상승한 1만7357.88에 마감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뉴욕 3대 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치 0.1%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약간 가팔라졌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시장 예상(2.5%)보다 살짝 높았지만 직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힘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이날 증시 강세는 낙폭 과다 인식, 예상을 웃돌았던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표,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 등이 결합한 결과”라면서 “오늘 긍정적인 PCE 보고서가 시장을 벼랑 끝에서 물러서게 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도 이날 1.67% 상승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3M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번 주 큰 낙폭을 보였던 기술주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1.64%)와 아마존(1.47%), 메타플랫폼(2.71%) 등 일부 종목들이 상승했다.

다만, 이날 상승에도 뉴욕 3대 지수는 이번 주 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하게 됐다. S&P500지수는 이번 주 0.8%, 나스닥은 2.1% 하락했다. 두 지수가 연속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가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지수만 이번 주 0.8% 상승 마감했다. CNBC는 3대 지수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04.32를 나타냈다.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내린 4.38%였다. 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과 부합,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다.

가상자산은 대체로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8% 오른 6만7902.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3.11% 뛴 3269.4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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