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루머에 강경대응으로 나섰다.
4일 손앤풋볼리미티드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 선수의 클럽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소속사는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merchandiser·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
소속사는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며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팬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SNS와 인터넷상 근거 없는 일부 풍문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 측은 손흥민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뮌헨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고, 결제까지 모두 했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사실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진짜라고 믿은 일부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 측은 이르면 내일(5일) J클럽과 해당 MD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