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인근 공동숙소서 7개월간 거주
다음 달부터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6일 새벽 한국에 입국한다. 앞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고용허가제(E-9) 공통 2박 3일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아이돌봄·가사관리 등 4주간의 특화 교육을 받게 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홈스토리생활, ㈜휴브리스)에서는 이달 6일까지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기관은 이달 중 시범사업 선정자와 가사관리사와 매칭해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입국 후 4주간 총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은 고용허가제 공통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으로 나눠진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가사관리사의 생활 및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마련했다. 가사관리사 100명 모두 1인실 혹은 2인실에서 시범 기간 종료까지 약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이용가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기는 내달 3일부터이며,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다. 돌봄·가사서비스 이용신청 접수는 이달 6일까지다.
이번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는 이달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 자녀연령 및 이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고국을 떠나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돌봄‧가사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