멥스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의약품 독성평가를 위한 미세생리시스템 제품화용 핵심소재 및 부품과 검증 기기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멥스젠은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MPS, microphysiological system; 생체조직칩, 오가노이드 칩 등 체외 장기 모델)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이번에 ‘고품질 미세생리시스템 대량배양을 위한 핵심부품과 자동화기기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는 총 56억 원의 연구비가 산정되며 2단계(총 4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신약 후보 물질의 고효율, 고성능, 대량 독성 평가와 3차원 미세생리시스템 모델의 대량 배양을 위한 자동화장비 시스템 개발이다. 안송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과 윤정기 중앙대학교 교수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멥스젠의 자동화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활용해 독성 및 안전성 평가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 미세생리시스템 개발 및 품질 검증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자동화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멥스는 장기 조직 모델 배양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전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프로멥스를 활용하면 세포 배양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높은 품질의 재현성 높은 장기 모델을 휴먼 에러 없이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모델은 신약 후보 물질 독성평가뿐만 아니라 환경 및 보건 분야 독성평가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멥스젠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피부 독성평가법 개발 및 표준화 연구 과제에도 선정돼 ‘신경계 오가노이드 및/또는 생체조직칩 활용 안전성 등 평가기술 최적화·표준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본 연구는 의약품 안전성 평가방법의 규제 정합성 및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최적화·표준화하여 국제적으로 공인된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혹은 ISO 표준 시험법으로 등재하는 것이 목표다. 멥스젠의 생체조직칩(MEPS-TBC-WL)과 최근 출시된 오가노이드 칩(MEPS-ORD)이 사용되고 있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올해 전 세계 생체조직칩 시장 규모는 약 4000억 원 규모에서 2029년까지 1조 5000억 원 규모로 매년 3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주요 기관들의 주도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본격화하는 과제에 선정된 의미가 크다”라며 “과제수행을 통해 미세생리시스템 시장의 선진화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