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시총 50위 아모레퍼시픽, 장 초반 20% 급락…2분기 영업익 94% '급감'

입력 2024-08-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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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대규모 어닝쇼크에 장 초반 급락 중이다.

7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아모레피시픽은 전일 대비 19.96% 내린 13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9시 9분 기준으로는 20% 넘게 떨어진 13만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장중 하락률이 20% 넘긴 것은 상장 이후 사상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9048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29% 밑돌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조342억 원, 영업이익 695억 원이었다. 직전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하면 94% 줄어들었다.

중국법인 부진으로 발생한 비용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중국향 비중이 계속 축소되고 있지만, 중국 법인의 비용 리스크는 당분간 동사의 연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중국 법인의 경우 당분간 사업 개편 움직임이 지속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 하향 중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조정했다. 7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고, 키움증권은 17만 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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