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은행업종의 선방으로 1%대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7.52포인트(1.54%) 오른 495.9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60.83포인트(1.50%) 상승한 1만7615.1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0.19포인트(1.75%) 늘어난 8166.8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35.97포인트(1.91%) 오른 7266.0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이 경기침체 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6월 산업생산 전달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0%를 상회한다. 전일 6월 산업주문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나온 지 하루 만에 같은 달 산업생산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경기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유럽증시를 섹터별로 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11% 하락했던 은행업종이 2.7% 강세를 나타냈다. 1년여 만에 하루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가까운 미래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신뢰가 강해지면 금리 인하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인 6.7% 떨어졌다. 실망스러운 수익 전망이 타격을 가했다. 안 그래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당뇨·비만치료제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가 있는 가운데 위고비가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자회사인 암 특화 빅데이터 분석기업 플랫아이언헬스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3% 상승했다.
네덜란드 ABN암로은행 예상보다 강력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연간 순이자수입에 대한 예측치를 64억 유로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주가가 5% 상승했다.
글로벌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후 주가가 2.3% 내렸다.
독일 스포츠의류 업체인 푸마는 연간 핵심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10.8% 급락했다.
네덜란드 음식 배달업체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도 JP모건이 이 회사에 대한 평가를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후 13% 올랐다.
독일 자동차 전장업체인 콘티넨털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더욱 강력한 하반기 기대에 따라 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