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원 연구비 지원…연구자 수요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김경미 교수팀(연구책임자 김경미 생리학교실 교수, 이현지 융합의학교실 교수 공동연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생명 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김경미 교수팀은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 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에 나선다.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로,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내외적으로 바이오 헬스 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감염병 팬데믹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 백신·치료제 연구 개발의 핵심 기반인 모델 동물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 신물질 및 신약 개발의 유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질환에 적절한 모델을 활용하는 동물 실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우스는 인간과의 발생학적 유전적 및 의학적 유사성과 고효율성으로 인해 국내외 활용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모델 동물이며, 신약 연구개발에 가장 선호되는 자원이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실험동물관리 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 센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김경미 교수팀은 국제 마우스 분석 컨소시엄(IMPC)과 협업해 마우스 모델 제작 및 이에 따른 글로벌 표준 개발·분석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연구는 완공을 앞둔 고려대 의대 정릉 캠퍼스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에서 진행한다.
김 교수는 “이번 과제는 국가 모델동물 클러스터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고품질·고신뢰 마우스 인프라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마우스 모델을 공유해 신약·백신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 의대 김경미 교수가 전체 책임연구자로, 이현지 고려대 의대 교수, 이호 국립암센터 교수, 이대기 이화여대 교수, 이영재 가천대 교수, 성영훈 울산대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