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조성한 에어인천의 대주주 사모펀드(PEF)에 1500억 원을 투자한다.
13일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 '소시어스 제5호 PEF'에 1500억 원을 투자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소시어스 제5호 PEF는 에어인천 최대주주이자 특수목적법인(SPC)인 소시어스에비에이션(소시어스 PE)을 통해 에어인천을 지배하고 있다. 앞서 6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인수할 후보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1차로 500억 원 상당의 해당 펀드 주식을 확보한 뒤 현대글로비스의 소시어스 제5호 PEF 지분율이 34.9%가 되면 향후 1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주식 취득 결정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항공 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차 투자 시점에 대해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화물기 화물운송사업 부문과 합병 거래 시 합병 시점에 잔여 1000억 원 납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