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0포인트(p)(0.88%) 상승한 2644.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91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72억 원, 1130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56%), 철강금속(1.86%), 전기전자(1.77%) 등이 오름세인 반면 보험(-5.24%), 금융업(-0.39%), 의료정밀(-0.13%)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64%), 삼성전자우(2.47%), POSCO홀딩스(2.47%) 등이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0.82%), 삼성바이오로직스(-0.75%), 기아(-0.49%)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7p(1.56%) 오른 776.8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5억 원, 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80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모두 외국인이 주체적으로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엔켐(10.78%), 리노공업(2.92%), 에코프로비엠(3.10%) 등이 오르고, 리가켐바이오(-2.05%), 셀트리온제약(-0.64%), 삼천당제약(-0.26%)이 내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에 민감한 국면이 지속하며 물가 둔화, 소기업 낙관지수 상승 조합에 침체 우려는 완화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확산했다"라며 "14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치 상회 시 스태그플레이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경우 침체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한편, 내일 국내 증시는 광복절로 휴장한다. 금요일 개장 전, 미국 7월 CPI와 소매판매지수(RSI)가 각각 14일, 15일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