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동생이 만드는 ‘AI펀드’에 한화·SK·LG 등 韓 대기업 출자

입력 2024-08-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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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Reuters연합뉴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일본명 손 다이조)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투자 펀드에 한국 대기업이 투자에 나선다.

16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손태장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한화금융부문, SK네트웍스, LG전자 등과 출자계약을 맺었다.

펀드 규모는 1억3000만 달러(약 1775억 원)가량으로, 운용 기간은 10년이다. 자금을 출자하는 기업별 투자액은 500만~2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통해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헬스케어·바이오, 농수산업, 핀테크, 반도체, 로봇, 신소재 등 7개 분야다. 투자 대상 기업은 10~20개로 국한하되, 아시아 기업뿐 아니라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도 포함된다.

이 펀드는 연말까지 대만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출자 기업을 모집해 2억 달러가량의 조달 자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손태장 회장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 ‘디엣지오브’를 공동 설립한 뒤, 투자처를 발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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