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 조속한 시일 내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반응했다.
한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회담을 통해서 여야가 미뤄진 민생 과제에 대해서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18일)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한 대표를 향해 “시급한 현안을 격의 없이 논의하자”며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한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신임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며 “어제 하신 대표 회담 제의도 대단히 환영한다.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당 차원의 ‘격차해소 특별위원회’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경쟁을 장려하고 공동체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그러기 위한 정책을 펴왔고 앞으로도 정교하게 그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반도체·AI(인공지능) 등에 대한 집중 투자가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격차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못한 데 기인한다”며 “예를 들어서 저소득층 생계급여만 하더라도 우리 정부는 올해 대폭 인상했고, 얼마 전 발표한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료 면제 등도 격차해소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 출발하는 우리 당은 총선 때부터 내걸었던 격차 해소를 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삼겠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할 컨트롤타워로 격차해소 특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또 “격차 해소 정책은 일률적인 현금 살포와는 다르다”며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난임 지원 강화에도 정책적 힘을 쏟기로 했다. 한 대표는 “현재는 최대 50%까지 무제한으로 건강보험에서 급여하고 있는데 나머지 50%는 지자체마다 기준이 달라 비용을 모두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자를 채취하고 몸에 부담가는 시술도 힘겹고 공포스러운데 값비싼 시술비까지 감내하는 상황이다. 위기를 돌파하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자발적 난임 시술 중단 사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난임 부부가 원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체외수정 지원 횟수를 차감하거나 공난포 발생 등 일정 횟수를 정해서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