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주말 사흘간(16∼18일) 12만5000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4위에 올랐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봉에 앞서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메인 테마곡 '처음 본 순간'을 불러 화제를 빚기도 했다.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18일까지 누적 관객 수 67만1255명을 동원하면서 개봉 2주 차에도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0위 성적으로, 100만 관객 고지까지 순항이 예상된다.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 14일엔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지만, 주말 사이 다시 박스오피스 4위로 역주행하면서 가족 관람객의 입소문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위시' 등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에 이어 올해 애니메이션 흥행 톱5 진입을 기대케 한다.
한편,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에이리언: 로물루스'(44만1000여 명)가 차지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은 38만4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388만6000여 명으로 400만 명 돌파가 목전이다.
조정석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22만2000여 명),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14만7000여 명)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