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몰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조1185억 원, 영업이익은 184.2% 증가한 11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4분기의 경우 성수기 환경하에서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뿐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되며 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지형은 당분간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증액과 군비증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며 “이런 환경 아래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고 이 가중 180대에 대해 실행 계약만 체결했는데, 최근 추가 납품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루마니아에서는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 250~300대의 전차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며 두 번 에 걸쳐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