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독협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독일 독한포럼과 공동으로 9월 5일과 6일 양일간 독일 폭스바겐 드레스덴에서 ‘제22차 한독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독포럼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분야별 저명인사가 참가하는 민간 상설 회의체다. 2002년 요하네스 라우 독일 연방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발족했다. 민간 차원에서 양국 간 폭넓고 지속적인 대화를 촉진한다는 목적에 따라 매년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한독 가치기반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양국 관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층 토론한다. 이어지는 분과에서 △인공지능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 △기후 및 에너지 분야 △인구변화와 성평등 등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 양국 과학기술 핵심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공지능의 국제표준 채택, STEM 분야 산학연 협력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 현안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폭스바겐, 보다폰, 삼성현지법인 등 현지 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인공지능 관련 삼성과 협력중인 폭스바겐 제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김기환 KF 이사장,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진 前 외교부 장관,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前 이화여대 총장), 임상범 주독일한국대사,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前 여가부 장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등 20명이 참석한다.
독일에서는 마틴 둘리히 독한포럼 공동의장(독일 작센주 경제, 노동, 교통부 장관 겸 부총리), 프랑크 하르트만 독일 외무청 아태국장, 라스 로헤어 독일 연방의회 의원, 마틴 헹켈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 24명이 참석한다.
한독포럼과 함께 드레스덴에서 KF와 이화여자대학교(공공외교센터), 독한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2차 한독주니어포럼>도 개최된다. 주니어포럼은 만 35세 이하 한독 청년을 대상으로 양국 대화의 외연을 확대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한독포럼과 함께 추진됐다.
이번 주니어포럼에는 한국과 독일 청년이 25명씩 총 50명이 참여한다. 양국 청년들은 △신생기업 생태계 △디지털 시대 윤리와 민관 협력 △고령화 사회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결과를 한독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한독포럼과 한독주니어포럼의 논의 결과는 정책제안서 형태로 양국 정부 및 유관 기관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