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원전·인프라 사업 확대 논의

입력 2024-09-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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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서울 계동 본사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행,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 분야 확대를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장관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과 함께 전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10월 중 엔지니어링 계약에 합의했다.

윤 사장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즈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장관은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2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사업의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했다. 당시 글로벌 유수 기업 중 유일하게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단독으로 의회 승인을 받았다.

6월에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가동했다. 로드쇼 기간 윤 사장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제1·2당 총재 등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우호적인 협력 토대를 조성했다.

불가리아 건설협회, 종합건설기업 G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미팅, 대학생 대상 채용 상담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초석도 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서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유럽 전역에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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