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상 예측 역량 강화
기상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8% 늘어난 4698억 원 규모로 편성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내년 예산을 통해 태풍·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기후위기 대응과 더불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상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상·지진 관측·감시·예측 역량 강화에 991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일상화된 이상기상과 지진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차원 입체 기상관측망 운영 및 위험기상 예보에 747억 원, 지진 관측망 확충 및 발생 원인 규명 기술 개발에 244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총괄기관으로서 기후변화 과학정보 생산 확대에 306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및 탄소중립 정책 지원, 기간별 기후전망 정보와 국가 기후변화 표준시나리오 인증 체계 구축 사업에 161억 원을, 기상기후 융합서비스 개발 및 기후변화과학 분야 늘봄학교 교육 콘텐츠 개발(교육부 협업)에 14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기상청은 우주청, 국토부 등과의 협업을 통한 천리안위성 5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등 기상 분야 선도 기술 연구개발(R&D)에 1082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55.1% 증액된 규모다.
기상청은 세 번째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를 개발하고,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사업을 신규 편성하는 등 한층 높은 기상기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기상·기후 정보를 국민에게 직접 빠르고 정확히 전달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기상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