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2000억 원 유상증자 결정…"신사업 확대"

입력 2024-09-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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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ㆍ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2028년 매출 1조 원 달성 목표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 (사진제공=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차전지ㆍ반도체 소재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202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4일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관련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목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환경 및 탄소 저감 분야와 R&D 설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한 신규 투자에 총 600억 원을 투입한다. 이차전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 도펀트(첨가제)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선다

환경 및 탄소 저감 분야에서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 400억 원을 투자한다. 케미컬 필터 사업은 차세대 흡착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관련 시설에 200억 원을 활용한다.

반도체 소재 시설투자에는 300억 원을 사용한다. 반도체칩의 소형화와 속도ㆍ성능 향상을 위한 미세 공정용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고성능 반도체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후공정 단계의 첨단 패키징 관련 소재 사업화에도 역량을 모은다.

또한 기술 개발 역량을 늘리기 위한 R&D 설비투자에 200억 원, 주요 원재료 구입과 외주 제작 비용에 해당하는 운영자금에는 301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해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567만 주, 발행 예정가는 주당 3만530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12월 2일 확정되며 신주는 12월 26일 상장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지분율 31.40%)는 초과 청약 20%를 포함한 배정 수량의 120%에 대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최종 청약 참여 수량은 에코프로 이사회 결의로 결정된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기존 환경 산업의 고도화와 이차전지 소재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재원을 바탕으로 202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제공=에코프로에이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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