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토론 영향에 따라 관련 테마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은행 및 에너지 산업에서 나타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회복해 마감. 섹터별로는 에너지(-1.9%), 금융(-1.0%)은 하락하고 부동산(+1.8%)을 비롯한 9개 섹터는 상승함. 에너지 섹터의 부진은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이 큼. WTI와 브렌트유 모두 3% 내외 하락을 기록함
MSCI 한국 지수 ETF는 0.6%,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0.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1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1% 상승 마감. 전일 20년물 국채가 12bp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
만기물에 대한 국채 금리는 22년 3월 저점 수준에 근접. 리스크온(Risk-On) 보다는 리스크오프(Risk-Off) 심리 지배적. 금일 미 대선 토론과 CPI 발표 주목.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장중 진행될 미 대선 토론 영향에 관련 테마주 중심으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 미 대선 TV 토론은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생방송으로 진행. 직전 대선 토론 직후인 6월 말~7월 중순까지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하며 조선, 방산, 건설, 원전주 강세.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은 신재생, 이차전지 업종이며 두 후보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업종은 전력기기, 바이오, 반도체. 다만 반도체 및 전기전자, 2 차전지 투자심리 악화된 상황으로 정치 이슈만으로 추세적 상승을 만들어내기에는 부족.
이차전지 업종의 경우 호재와 악재가 상존. 전일 테슬라(4.58%), 리비안(1.15%), 루시드(2.02%) 등 미국 전기차 업종 동반 강세. 도이치은행이 테슬라 목표가를 295달러로 상향, 중국 주간 판매 호조, 10월 10일 로보택시 공개 공식화 등 호재에 긍정적으로 반응. 다만 전일 국내 이차전지 업종 하락요인이었던 2분기 점유율 하락, 미 대선 불확실성 등이 상단을 제한하며 국내까지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 따라서 생물보안법 통과 호재 존재하는 제약바이오, 기존 주도주인 전력기기, 정치와 상대적으로 무관한 음식료, 화장품, 의료기기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