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TV 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 나서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AP연합)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을 시작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인 낙태와 관련해 “여성은 자기 신체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학자들이 이미 낙태금지를 결정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트럼프가 이를 결정할 수 있는 3명의 대법관을 직접 골라서 임명했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여성이 자기 신체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라며 “성폭행을 포함해 정말 긴급한 상황에서 낙태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여성에게 있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낙태금지로 인해 주차장에서 아이를 낳거나, 15살 소녀가 임신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나온다”라며 “자유권, 특히 내 몸에 관한 결정을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정부가 제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