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 자사주 잇따라 매입

입력 2024-09-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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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이 계열사인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의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준호 부회장은 6일과 9일 장내에서 형지엘리트 보통주 10만1070주를 주당 1178원에, 까스텔바작은 5850주를 주당 3426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두 계열사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최 부회장의 자금은 약 1억3900만 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두 계열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준호 부회장이 나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사업의 확고한 선두 유지에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고, 스포츠 상품화와 워크웨어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회기 역시 3분기까지도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6월 결산 법인)의 당해 잠정 매출액은 연결기준 1327억 원으로, 최대실적을 낸 직전 사업년도 대비 4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도 크게 상향해 당해 영업이익은 직전 대비 47억 원 늘어난 72억 원을 기록했다. 신장률만 따져보면 무려 188.2%에 이르는 수준이다. 순이익 역시 동기간 243.4% 늘어 69억 원을 기록했다.

까스텔바작도 업계 전반의 침체 분위기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올 상반기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은 2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 234억 원에서 3%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까스텔바작은 하반기 외형 추가 확대와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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