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는 경쟁률 18.82대 1
이른바 'SKY'라고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이들 대학 경쟁률이 전년 대비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수도 약 30% 늘었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7040명인 가운데 수시모집 지원자는 총 10만9855명으로 전년 대비 30.4%(2만5596명) 증가했다.
3개 대학의 전체 경쟁률은 15.60대 1로 전년(12.16대 1)보다 올랐다. 서울대는 8.84대 1에서 9.07대 1로, 연세대는 14.62대 1에서 16.39대 1로, 고려대는 12.92대 1에서 20.30대 1로 각각 상승했다.
이들 대학의 인문계열 지원자는 4만2270명으로 지난해 3만2913명에 비해 9357명(28.4%) 늘었다. 자연계열은 6만3089명으로 지난해 4만7198명에 비해 1만5891명(33.7%) 증가했다.
인문계열 경쟁률은 지난해 11.54대 1에서 올해 15.06대 1로 올랐으며, 자연계열은 12.83대 1에서 올해 16.57대 1로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학생들이 상향 지원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대학의 의대 평균 수시 경쟁률도 16.34대 1에서 18.82대 1로 상승했다. 서울대는 12.66대 1에서 13.56대 1로, 연세대는 10.57대 1에서 14.29대 1, 고려대는 27.04대 1에서 30.551로 각각 올랐다. 이들 대학의 의대 수시모집 지원자는 3693명에서 4235명으로 542명(14.7%) 증가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모두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는데,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수도권 내신 상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안전 지원하고 수도권에서는 상향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