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ㆍ금융계ㆍ학계ㆍ방송계ㆍ종교계 등 참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가 공동으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정기적으로 활동 내역과 성과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경총·은행연합회·KBS·KAIST·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등 대표 5인으로 구성된다. 산하에는 경총‧대한상의‧KBS 부대표자로 구성된 ‘간사단’과 실무급 ‘운영위원회’를 둔다. 홍보대사는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맡았다.
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9일 인천·경기지역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주요 지방 권역을 방문해 저출생 대응 관련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지역소멸 대응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을 지속 발굴해 이달 중 성과 공유회를 갖는다.
이 밖에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협력방안’을 주제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가족친화 근로문화 확산을 위한 산업계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간사를 맡은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인구 문제는 곧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며 “추진본부를 통해 일치된 메시지를 전파하고, 각계각층의 맞춤형 활동 노력이 더해질 때 저출생 위기 극복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총은 추진본부의 일원으로서 저출생 극복 활동이 노사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우리 회원사들 역시 추진본부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본부는 개방형(open-ended) 구조로 뜻을 함께하는 단체나 기관, 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출범 후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의 문의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 추진본부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출범 이후 ‘경남본부’, ‘부산본부’, ‘대구·경북본부’, ‘충북본부’, ‘제주본부’ 등 5개 지역본부가 차례로 출범한 데 이어 향후 춘천, 광주, 대전, 전주 등에서도 추가로 구성돼 총 9개 지역본부가 활동할 예정이다. 지역본부는 각 지역 특성과 현안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