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그룹 "기업 생성형 AI 투자 늘었다…기업 고위 경영진 관심도는 하락"

입력 2024-09-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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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딜로이트그룹)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가 늘어난 반면, 각 기업 고위 경영진 및 이사회의 관심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기업의 생성형 AI 사용 현황 2024년 3분기’ 리포트를 발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등 14개국 277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각 기업 조직은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실제 가치를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고, 67%는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42%는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중요한 성과로 꼽았지만, 58%는 혁신 촉진(12%), 제품 및 서비스 개선(10%), 고객 관계 강화(9%) 등 그 외 혜택이 더 크다고 했다.

고위 경영진(63%)과 이사회(53%)도 여전히 생성형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1분기 대비 각각 11%포인트와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다수(68%)는 아직 조직의 생성형 AI 실험의 30% 이하만 비즈니스에 접목돼 활용 단계로 전환됐다고 답했다.

생성형 AI 이니셔티브 확장에서 응답자는 기술 인프라(45%)와 데이터 관리(41%)가 가장 잘 준비돼 있다고 답했고, 전략(37%), 리스크 및 거버넌스(23%), 인재(20%)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민감한 데이터의 사용(58%),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문제(58%), 데이터 보안 문제(57%) 등이었다. 생성형 AI의 정확한 영향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반수(54%)의 조직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이 목표지만, 직원 생산성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는 비율은 38%에 그쳤다.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위한 정기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답한 조직은 16%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적절한 곳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효율성, 생산성,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과를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도 필수다.

김진숙 한국 딜로이트 그룹 리스크 자문 부문 파트너는 “이제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및 지배구조, 위험성, 규정 등 조직의 AI 가치 창출이 더 절실해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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