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영국 현지 언론 원풋볼은 6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카르바할의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했으며,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9라운드 비야레알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 14분 터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골과 후반 28분 나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추가 골로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레알은 승점 21점(6승 3무)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FC 바르셀로나(7승 1패)와 승점 차이를 없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기분 좋게 웃을 수 없었다. 부주장이자 오른쪽 수비수 카르바할이 후반 추가시간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레미 피노와 충돌,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했다.
카르바할은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는 "카르바할이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동료들에게 비명 소리가 들렸고, 빠르게 의료진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였다. 카르바할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부상의 심각성은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상황을 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카르바할이 매우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모두가 슬퍼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침울한 반응을 보였다.
원풋볼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전방십자인대 심각한 부상이다. 수술받을 예정이며 회복을 시작해 다시 '짐승'처럼 복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에 너무도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레알은 이번 시즌 이미 주요 포지션에서 선수층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카르바할 이외에도 다른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그러하며 클럽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전방십자인대 부상은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간 회복이 필요하며 카르바할의 장기 결장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목표 달성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