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직불제 등 적정생산 정책에 면적 1.5%↓
"집중호우, 벼멸구 영향으로 전년수준 그쳐"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2%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4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365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1.2%(4만5000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것이 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주요 배경이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69만8000ha로 전년(70만8000ha)보다 1.5% 감소했다. 전략작물직불제·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지방자치단체) 등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정부의 적정생산 정책 추진 영향이다.
10a(1000㎡)당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523kg)보다 0.2% 오른 524kg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가지치는 시기(분얼기),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유수형성·수잉기 등)에 일조시간 증가 등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 수는 증가했지만 이삭당 낟알 수가 줄은 탓이다.
통계청은 올해 양호한 작황으로 쌀 생산량이 2021년(388만2000톤)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벼멸구 전염 확산 등으로 전년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에 작황이 엄청 좋았고 재작년에는 많이 안 좋았다"며 "지난해 들어 조금 회복하고 올해는 2021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9월에 비가 많이 내렸고 벼멸구 전염도 돌아 2021년이 아닌 전년 수준의 쌀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충남이 72만5000톤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72만1000톤), 전북(55만9000톤), 경북(48만8000톤)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