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시간 만에 2000명 몰려…신제품 완판·역대급 매출 달성
새벽배송 전문 컬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뷰티(화장품) 브랜드 오프라인 행사에 나흘간 2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컬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뷰티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4일 밝혔다.
랑콤, 설화수, 몰튼브라운, 키엘, 러쉬, VT, 뮤스템 등 90여 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페스타는 개장 첫날 1시간 만에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오픈런’을 연출했다. 특히 행사 첫날 성원에 힘입어 추가 오픈한 티켓은 다음날 오전 바로 매진됐다.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4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컬리뷰티페스타, 컬뷰페 등 관련 해시태그로 업로드된 콘텐츠만 1만6000건이 넘었다.
관람객 평가 또한 긍정적이었다. 컬리가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브랜드 접점 확대, 체험 콘텐츠 등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다. 또 참여자의 약 30%는 이번 행사를 통해 뷰티컬리를 처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누렸다.
이번 페스타는 개최 전부터 20대의 관심이 높았다. 플라워 바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마련한 이벤트 부스에는 젊은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패션 화보와 하이앵글 콘셉트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은 매시간 예약이 다 찰 정도로 인기였다.
전속 아티스트 메이크업 쇼를 매일 진행한 헤라는 쇼 종료 후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정 메이크업을 제공했다. 시슬리와 르네휘테르, 아베다는 두피 타입 진단 서비스로 호평받았다. 실제로 시슬리의 경우 시슬리 헤어, 시슬리 샴푸 등이 컬리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또 뷰티컬리 앰플 1위 브랜드 프란츠는 신제품 EGF 볼륨 앰플을 처음 공개했고 라로제는 재생지를 활용한 부스 기획으로 자연주의 철학을 전했다. 브랜드들의 노력은 온라인 매출로도 이어졌다. 프란츠 신상 앰플은 공개 첫날 완판을 기록했고 라로제는 뷰티컬리 입점 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나흘간의 여정을 발판삼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