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서울 대치동 사옥 (사진제공=KT&G)
KT&G가 14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KGC인삼공사(인삼공사) 돌발 인수 제안에 대해 "저희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KT&G 측은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 제안서도 주말 늦은 밤 이메일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업체가 절차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KT&G는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NGP,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삼공사는 1999년 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로 건기식 대표 브랜드 ‘정관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매출 1조36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낸 알짜 회사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전날 한국인삼공사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KT&G 이사회에 제안했다. 매각 계획이 없는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이사회에 먼저 제안한 것은 국내에서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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