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신시장 확장…177조 원 시장 공략"
STX는 강원랜드와 중남미 지역의 카지노 장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전날 양사는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박상준 STX 대표이사와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는 우루과이에 강원랜드의 자체 개발 슬롯머신 ‘KL Saberi’ 40대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STX는 중남미에서 강원랜드 카지노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STX는 중남미 사업 경험과 신시장 개척 역량, 강원랜드의 카지노 사업 해외 진출에 대한 높은 의지의 결합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는 1314억 달러(약 177조 원)로 추산된다.
STX는 10년 이상 중남미에서 방산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5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과 방산 및 특수목적 차량 등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중남미 슬롯머신 독점 계약을 통해 STX의 중남미 신시장 확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STX의 첫 카지노 시장 진출로써 기대가 크며,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국내 기업들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