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친정팀 유니폼 입고 선수생활 마무리…내년 SSG서 은퇴식

입력 2024-10-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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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최우수 선수(MVP)로 결정된 김강민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강민을 위해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가 은퇴식을 개최한다.

SSG는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25시즌에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2001년 2차 2라운드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강민은 23년간 한 유니폼을 입고 프로생활을 했다. SSG(SK 포함)에서 23시즌 동안 1919경기에 나와 타율 0.274,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당시 최고령(40세 1개월 26일)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팬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이렇게 SSG 원클럽맨으로 남는 듯했던 김강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아 이적하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한화로 팀을 옮긴 김강민은 올해 41경기에 출전했고, 정규시즌 말미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은퇴 선언은 한화에서 했지만, 김강민이 마지막으로 입는 유니폼은 SSG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에 한해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 등록을 허용하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 제도를 도입했다.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은퇴했던 더스틴 니퍼트가 올해 이 제도를 이용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강민도 다음 시즌에 '1일 SSG 선수'로 등록돼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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