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팜하니)가 아이돌 최초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가운데 그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니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소속사 내 따돌림 논란 등에 대한 질의에 나섰다.
하니는 출석 계기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당한 이야기를 했다"며 "하이브 사옥에서 타 그룹의 팀원 세 분, 여성 매니저 한 분과 마주친 적이 있다. 이때 매니저분이 따라오는 타 그룹 멤버들을 향해 '못 본 척 무시해'라고 말했다. 저는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지 않는다면 (해당 상황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것을 알고 있다"며 "누구든 이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 선배나 후배, 동료, 연습생들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질의 말미에는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국회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들에 대한 자리이지 않나. 이 일을 겪으며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은 지난달 11일 뉴진스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후 제기됐다. 하니는 해당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또 다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자신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했다.
하니는 이날 국회에 흰 셔츠, 크림색 베스트(조끼), 청바지 차림으로 출석했다. 신발은 검정 로퍼를 선택, 손목에는 빨간 색상의 팔찌를 착용하고 어깨에는 빨간색 숄더백을 손에는 검은 반지를 꼈다.
하니가 입은 베스트는 '아워레가시' 제품으로 가격은 46만 원이다. 함께 착용한 바지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캘린클라인 청바지'였다.
가방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를 택했다. 하니가 착용한 가방은 '구찌 홀스빗 1955' 모델의 앙코라 레드 컬러 숄더백으로, 가격은 430만 원이다. 로퍼와 반지 역시 구찌 제품으로 각각 154만 원, 220만 원이다. 하니는 현재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하니의 출석으로 국정감사 현장은 취재 제한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