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 9도
▲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이 발달한 상태로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비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특히 최대 120㎜의 비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은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50~100㎜(많은 곳 120㎜ 이상)다. 전라권 10~60㎜(많은 곳 8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100㎜ 이상)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동해안·산지와 남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크다”라며 “비의 강도가 센 곳은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을비가 그친 뒤 20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18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평균기온이 20도 내외, 19일은 전국적으로 15~20도에 그치겠다. 특히 서울의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9도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또한 강원산지 중심에는 아침 최저지온이 3도 이하로 떨어져 일부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하고,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서는 약한 눈의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낮은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