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수락했다.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여야 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측 박정하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면담을 거론하며 “변명, 요식행위로 끝내지 마시고 전향적이고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한 대표에게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끌어내시길 기대한다”며 “오늘 면담을 잘하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회담을 제안한 지 약 3시간 만에 한 대표의 수락 입장이 나왔다. 두 사람은 앞서 9월 1일 첫 양자 회담을 하고서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과 면담을 5시간을 남겨둔 시점에서 야당 대표와의 회담 계획을 밝혀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