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 1년치 완판 소식 호재로
보잉, 임금협상 타결 소식에 3%대 강세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거래 대비 4.14% 상승한 143.7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3조5000억 달러(약 4831조 원)를 돌파했고, 종가 140달러선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껏 시총이 3조5000억 달러를 돌파한 종목은 애플이 유일했지만, 엔비디아가 바짝 뒤쫓게 됐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3조5250억 달러, 애플 시총은 약 3조6000억 달러다.
6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반도체 대장주로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 공개에 앞서 지난주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이 1년치 예약분을 완판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또 한 번 빅테크 실적시즌을 지배할 것”이라며 “소위 AI 혁명이 시작한 지도 1년이 넘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가 현금흐름 보고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은 3.12% 상승한 159.82달러에 마감했다. 노사가 임금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는 소식이 안도감을 줬다. 앞서 보잉 노동자 약 3만3000명을 대표하는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사측과 4년간 임금 35% 인상, 연간 최소 상여금ㆍ특별 상여금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CNBC방송은 “노조 비준 투표는 23일 예정됐다”며 “이는 한 달 넘게 진행 중인 파업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경 제조사 와비파커는 9.97% 상승한 18.20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와비파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영향이 컸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실적 성장 잠재력과 펀더멘털의 견고함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5% 상승했고 애플은 0.63% 올랐다. 반면 메타는 0.23%, 테슬라는 0.8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