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곧 출범한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여야의정협의체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오랫동안 국민들께 불편 드려 온 의료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거라 기대한다”며 “좋은 의료진 양성을 위해 의대 학사운영과 의평원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민주당과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범) 날짜는 추후에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달 6일 “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야당과 의료계에 공식 제안했다. 2025년도 의대 증원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한 대표는 계속해 설득을 이어왔다.
한 수석대변인은 “지속해서 오랜 기간 (의료계와) 교감이 있었고, 주말에 (의료계로부터) 전향적인 방향으로 참여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마지막까지 한 대표님이 직접 소통하면서 설득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3개 학회가 참여하기로 한 만큼 협의체를 우선 가동한 뒤 추가로 의료 단체를 설득해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