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서로 마주보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진 중인 회담과 관련해 “한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중앙일보가 ‘미 대선과 한미 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도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회담 시기와 관련해선 “조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거론하며 “한 대표님 오늘 면담을 잘하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한 바 있다. 같은 날 한 대표 측에선 “(회담 요구에)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포럼 축사에서 “언제 전쟁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악화된 지금의 한반도 위기 국면을 선제적으로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운명을 남들에게 맡길 순 없다. 편향적인 진영 외교로는 평화도 경제도 지킬 수 없고, 평화가 경제”라고 했다.
한 대표는 축사에서 최근 진행된 대통령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오늘 이 대표도 오셨다”라면서 “한미 대선의 문제는 진영을 초월한 문제다. 외교안보에 있어서 오직 국익만 바라보고, 대승적으로 정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