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대부업체 운영에 이복현 "신속히 정리 명령 내릴 것" [2024 국감]

입력 2024-10-24 17:19수정 2024-10-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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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회적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OK금융그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24일 말했다. 그는 신속히 지분 정리를 명령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OK금융이 우회적으로 대부업체를 불법 운영하고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OK금융이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체 폐쇄를 약속했지만, 최윤 회장은 친동생을 통해 옐로캐피탈대부와 H&H대부업체를 운영 중"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최윤 회장의 동생 최호 씨는 두 개의 대부업체를 운영 중이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때 이 대부업체도 OK금융 계열사에 포함됐다.

김 의원은 "10년간 운영한 대부업체에서 얻은 불법적인 수익을 확인한 후 어떻게 조치할지 알려달라"면서 금감원에 OK금융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이 원장은 "면밀하게 보고 그렇게(보고)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인환 OK금융 부회장은 "대부업 자회사 관련 지분매각 정리명령을 받았느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금감원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 원장은 "지분 정리 명령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신속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OK금융 산하 오케이컴퍼니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그는 "최윤 회장의 부인인 기무라 에츠코 씨가 회사에 등록된 유일한 임원"이라며 "에츠코 씨가 회사에서 보수를 받거나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부회장은 "(오케이컴퍼니는) 최 회장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는 1인 회사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권을 가진 금감원이 해당 금융사에 대해 회계감리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장은 "면밀히 점검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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