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오스트리아 정·재계 교류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헝가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유럽의회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강력하게 대응하자는 목소리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유럽 의회위원회 회의(COSAC)는 EU 회원국 의회와 유럽의회 의원들이 모이는 자리로, 부다페스트에서 이날까지 사흘 간 진행되고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전날 COSAC 회의장에서 핀란드 의회를 대표해 나온 헤이키 아우토 의원은 “북한이 (파병을 통해) 유럽을 공격하고 있다”며 “유럽이 이에 결연히 맞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헤이키 아우토 의원 외에도 다수의 유럽의회 의원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EU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바라보며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오스트리아 출장 대표단에 속한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전날 여껍 이슈트반 헝가리 국회부의장을 만나 “북한군 파병은 유라시아 대륙에 큰 안보 위협”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에 대해 여껍 부의장은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