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최근 카카오 내부에선 재택근무제 부활과 관련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시기 전면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출근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재택근무를 허용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전원 사무실 출근제로 근무제도를 계속해서 바꿔왔다.
이에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업무 유연성 강화를 위해 재택근무제 부활을 요구했고 사측은 ‘코어타임제’ 도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워크타임제는 스스로 정한 장소에서 근무하면서 특정 시간에는 집중적으로 업무를 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근무제도 변경 계획안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해당 계획안은 노사 협의 과정에서 나왔으나 결렬된 안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재택근무 재도입을 요구하자 사측은 주 1회 재택근무 또는 월 1회 리커버리데이(휴무일) 확대와 함께 코어타임제 ‘코-워크(Co-work) 타임’ 도입을 제안했다.
노조 측은 코어타임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업무 유연성 확대 차원에서 직원이 일하고 싶은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인데 의무 근로 시간대를 규정한 코어타임제는 이에 반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근무제에 대한 사측의 입장과 고민을 전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이번 오픈톡을 마련했을뿐 근무 제도 변경과 관련해 확정된 안은 없다는 입장이다.